오늘 뭐해먹지? 11

마늘냄새 알싸한 제철 마늘쫑 무침

재료 : 마늘쫑 한 줌 / 초고추장 / 고춧가루 / 참깨 지인께서 친척이 보내준 마늘쫑을 나눠주셔서 오늘 아침에 맛있게 해 먹었어요. 입맛 까다로우신 어머님도 맛있게 드신 거 보면 맛이 꽤 괜찮았나 봅니다. 장아찌로 먹는 마늘쫑도 맛있지만 오늘은 지인께서 알려 주신 방법으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보았습니다. 초고추장 4스픈정도, 고춧가루 한 스푼 넣고 뒤적뒤적 ~ 마늘쫑이 두께가 있어서 초고추장을 살짝 간간하게 넣고 고춧가루를 좀 넣어줘야 빨갛게 매콤하게 맛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참깨 뿌려서 먹으면 초고추장의 새콤함과 마늘쫑의 알싸한 맛이 잘 어울려서 일품이네요. 매번 새우 넣고 볶거나 고추장에 비비거나 장아찌로만 먹었는데 앞으로는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먹기를 더 많이 할 거 같습니다. 뭐 해..

구수한 콩가루 무청시래기 된장국

오늘 뭐 해 먹지? 배달음식 잘 안 먹는 집 매 끼니가 살짝 고민됩니다. 어머니께서 가을에 무청 시래기 매달았다가 겨울이 깊어지다 어느 순간 살짝 추위가 누구러질 때 시래기를 삶아 놓으시면 게으른 며느리는 얌체처럼 잘해 먹습니다. 한 솥 삶아 놓으시면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끔씩 요긴하게 해 먹습니다. 며칠 전에는 시래기 무침해 먹었는데 오늘은 구수한 콩가루 시래깃국을 끓여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시래기 무침은 고춧가루와 양조간장, 다진 마늘, 파, 들기름을 넣고 잘 버무려서 약불에 10분 정도 익혀주면 맛있습니다. 시래기 무침은 꼭 무쳐서 다시 냄비에 약불에 익혀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질기고 맛도 간이 잘 배지 않아 먹기가 아주 나쁩니다. 재료 : 삶아서 아린 맛..

먹기 힘든 양파즙 활용 꿀팁

남편 지인께서 괴산군 청천면에 마루 동물병원을 개원하셔서 지난주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동물병원은 청천면 전통시장 내에 있습니다. 공직에 몸 담으셨던 분께서 시골에 동물병원이 없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그냥 썩히기 아까우시다고 조그맣게 개원하셔서 다녀왔는데 올 때 무안 자색양파즙을 한 박스 주셨어요. 대화를 나눠 보니 동물을 무척 사랑하는 분 같았습니다. 이 양파즙이 몸에는 참 좋은데 복용하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머리를 써 보았습다.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마트에서 돼지 등갈비를 사다가 양파즙 한봉과 집에 있는 사과즙 한봉, 배 하나를 갈아서 등갈비 육수로 사용했습니다. 고춧가루와 고추장 조금, 생강가루, 다진 마늘, 간장 넣고 약 50분 정도 육수가 고기에 밸 때까지 졸였습니다. 매운 ..

가지찜 무침

여름내 어머니께서 따다 주시는 가지로 가지냉국, 가지부침, 가지 탕수, 가지볶음 등 여러 반찬들을 해 먹어서 참 좋았습니다. 가지냉국을 하려고 가지를 무치다가 맛을 보았는데 그 맛 그대로 가지나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아침에는 가지찜 무침을 해 보았습니다. 재료 : 가지 3개, 진간장5스푼, 파, 마늘, 청양3개, 홍고추 3개, 깨소금, 참기름 매실액 1스푼, 식초 1스푼(스푼은 밥숟가락) 가지가 적당히 두툼한 것이 삼삼 달큰하고 맛있습니다. 가지가 쪄지는 동안 양념을 준비합니다. 가지가 다 익으면 꺼내어 준비한 양념에 깨소금, 매실액, 식초, 참기름, 간장, 깨소금을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참깨가 몸에 그렇게 좋다는데 그냥 먹으면 소화가 안된다고 딸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는 꼭 참깨를 ..

도루묵조림

동해 사시는 시이모님께서 겨울에 도루묵을 사서 살짝 말린것 보내주셔서 졸여 보았어요. 재료 : 반건조도루묵20마리. 식용류 약간 양념장 : 다진마늘1스푼. 대파1대(3~4센티크기로). 고추가루2스푼. 진간장 6~7스푼. 소주2스푼 올리고당 적당. 물1컵(180미리정도). 양념장 맛이 살짝 간간하게 ~ (졸이면 짭짤해 집니다) 1. 말린 도루묵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2. 남비에 도루묵과 식용류를 두루고 살짝 들들 볶다가 준비한 양념을 넣어 줍니다. 준비한 재료 넣고 자박하게 졸여요. 불이 너무 세면 금방 졸아붙으니 자주 뚜껑 열어보면서 섞어주세요. 3. 국물이 자작하게 졸으면 맛을 보고 부족한 것 있으면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합니다. 4, 접시에 예쁘게 담고 깨 뿌려요. 은근 밥도둑입니다. 가족들 모두 맛..

봄쪽파 무침

재료 : 봄쪽파1줌, 고추가루1/2스푼, 진간장3스푼, 참기름1스푼, 참깨 겨우네 언땅을 헤집고 날이 풀리면 작년에 뽑지 않고 두었던 쪽파가 파랗게 올라 옵니다. 노지에서 추위를 이기고 자란 쪽파가 달고 맛있습니다. 하우스 쪽파는 그 맛이 안납니다. 끓는 물에 쪽파를 넣고 15~20초간 데쳐주세요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짠 다음 고추가루, 진간장, 참기름을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섞어줍니다. 간을 봅니다. 간이 맞으면 참깨 부려요. 쪽파의 달콤함과 간간짭짤한 간장, 고소한 참기름이 잘 버무려져 맛이 일품입니다. 사위가 왔을때 사위에게 무치게 하고 맛을 보라 했더니 정말 맛나다고~~ 쪽파무침 잘 안먹던 딸도 왠 일로 젓가락이 들락날락~~!!!

봄 마늘잎 볶음

벌써 3월이네요~ 계절이 겨울을 벗어날 즈음이 되면 겨우네 식탁에 오르던 겨울용 찬들에 살짝 젓가락이 덜 가는 것이 뭔가 상큼한 것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럴때 봄마늘잎 볶음이 생각납니다. 재료 : 마늘잎 10대, 고추가루 1큰술, 들기름 1큰술 올리고당 약간, 진간장 3큰술, 깨 마늘잎이기 때문에 따로 마늘 파 안넣음 마늘잎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요 웍에 마늘잎과 들기름, 고추가루 넣고 살살 뒤적이다가 간장 넣어 주세요 색이 변하면서 익어갈 때 올리고당 살짝 두르고 뒤적여 줍니다. 접시에 담고 깨 뿌려요. 새우가 없어서 마늘만 볶았는데 굿! 입니다.

가자미식해 겨울철에 꼭 한 번은 먹어야지!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식해 생각이 나서 몇 년전부터 겨울이면 꼭 한번씩 해 먹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가정 사정이 많이 어려워 가자미는 들어가지 않고 무우만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제가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재료 : 물가자미8마리, 무우 중 1/2개, 메조밥 또는 된쌀밥 1공기 엿기름 1컵, 마늘 1큰술, 생강 약간, 고추가루 1컵(취향에 맞게) 소금, 멸치액젓 약간 다른 재료 준비하기 전에 무우 절여주고 쌀 또는 좁쌀밥을 준비해 주세요. 저는 매번 좁쌀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그냥 쌀밥으로 합니다. 밥을 고슬하게 해서 식혀 주세요. 이번 겨울에 울진에 여행 갔다가 생각없이 산 가자미인데 ㅠ 참가자미를 샀어요. 물가자미가 더 발효가 잘되고 좋아요. 요즘 가족도 많지 않은데 많이 하면 좀..

해장에 좋은 콩가루김칫국

재료 : 날콩가로 2주걱, 쌀뜨물 1리터, 양조간장 3스푼, 마늘, 대파, 굴소스, 소금 불 옆에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딴 짓하다가 여차하면 콩물이 끓어 넘쳐서 낭패를 봅니다. 콩물이 살살 끓어 오를 때 불을 약불로 내리고 김치를 살며시 넣어 주세요 마늘과 대파를 넣어 주세요. 간을 봅니다. 저는 양조간장 3스푼 정도, 싱거우면 소금 적당히 첨가합니다. 감칠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굴소스 조금 넣어 주세요. 저희 가족은 겨울철 별미로 자주 해 먹습니다. 전날 술 많이 드신분에게 강추입니다!

늙은호박술찐빵

늙은 호박 하나 까면 워낙 커서 한 번에 다 쓸 수가 없어요. 얼마전에 언뜻 TV에서 늙은호박으로 찐빵 만드는 것을 보고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생막걸리를 한 병 사다가 늙은호박 갈아 넣고 찐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막걸리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갈아놓은 호박도 잘 섞어서 빵용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하는데 소금을 조금 간간하다 싶게 넣어야 빵이 더 맛있답니다. 저는 간 호박과 생막걸리 200밀리에 설탕 소금 적당히 섞어서 약간 짤까? 할 정도로 넣고 밀가루는 반죽을 해 가며 농도를 보고 반죽했어요. 반죽이 되면 빵이 딱딱해서 맛이 덜하니 좀 질다 싶게 해요. 저는 보통 밤에 반죽을 해서 따뜻한 곳에(냉장고 옆에) 하루밤 숙성 시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반죽이 몇배로 부풀어 오릅니다. 다시 반죽을 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