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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식해 생각이 나서
몇 년전부터 겨울이면 꼭 한번씩 해 먹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가정 사정이 많이 어려워
가자미는 들어가지 않고 무우만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제가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재료 : 물가자미8마리, 무우 중 1/2개, 메조밥 또는 된쌀밥 1공기
엿기름 1컵, 마늘 1큰술, 생강 약간, 고추가루 1컵(취향에 맞게)
소금, 멸치액젓 약간
다른 재료 준비하기 전에 무우 절여주고
쌀 또는 좁쌀밥을 준비해 주세요.
저는 매번 좁쌀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그냥 쌀밥으로 합니다.
밥을 고슬하게 해서 식혀 주세요.
이번 겨울에 울진에 여행 갔다가 생각없이
산 가자미인데 ㅠ 참가자미를 샀어요.
물가자미가 더 발효가 잘되고 좋아요.
요즘 가족도 많지 않은데 많이 하면 좀 그래서
저는 8마리 정도 해요.
소금에 절인 무우를 꼭 짜서
무우와 밥과 가자미를 한군데 넣고
고추가루, 마늘, 생강, 멸치액젖 약간, 소금(간보면서)
엿기름을 채에 쳐서 넣어 주세요.
상온에서 5일~6일 후에 맛을 봅니다.
신기하게 가시까지 삭아서
살코기처럼 씹힙니다.
잘 삭아서 먹을만 하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시면서
때마다 드시면 됩니다.
저는 가자미식해 다 먹고 나면
마른 오징어 썰어서 또 한 번
오징어식해를 해 먹습니다.
한 번 해보시면 겨울철이 올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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