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가을에 따 두신 늙은 호박으로 국을 끓였습니다. 아무리 호박을 늙히지 않으려 해도 넝쿨 속에 숨어서 익어버리죠. 호박국 끓이기 1. 호박을 잘라서 씨와 속을 긁고 껍질을 깐다. 2. 깨끗이 씻어서 깍두기보다 조금 더 크게 토막내어 썬다. 3. 남비에 들기름과 썬 호박을 넣고 들들 볶다가 물을 붓는다. 4. 물은 호박이 잠길정도로 부어주고 호박이 푹 무를 때까지 끓인다. 5. 국 색이 노랗게 변하면서 호박이 푹 익으면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들큰한 맛이 나지 않으면 설탕을 2스푼 정도 넣고 맛을 본다. 취향에 맛게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하면 된다. 6. 따끈한 밥과 잘 익은 김장김치와 곁들여 먹으면 한겨울 별미로 일품이다. * 참고 : 큰 남비에 넉넉하게 끓여야 깊은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