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해 먹지? 배달음식 잘 안 먹는 집 매 끼니가 살짝 고민됩니다. 어머니께서 가을에 무청 시래기 매달았다가 겨울이 깊어지다 어느 순간 살짝 추위가 누구러질 때 시래기를 삶아 놓으시면 게으른 며느리는 얌체처럼 잘해 먹습니다. 한 솥 삶아 놓으시면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끔씩 요긴하게 해 먹습니다. 며칠 전에는 시래기 무침해 먹었는데 오늘은 구수한 콩가루 시래깃국을 끓여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시래기 무침은 고춧가루와 양조간장, 다진 마늘, 파, 들기름을 넣고 잘 버무려서 약불에 10분 정도 익혀주면 맛있습니다. 시래기 무침은 꼭 무쳐서 다시 냄비에 약불에 익혀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질기고 맛도 간이 잘 배지 않아 먹기가 아주 나쁩니다. 재료 : 삶아서 아린 맛..